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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 Dei – 하나님의 선교
권태욱 2019-02-26 추천 15 댓글 0 조회 223

Missio Dei (미시오 데이 - 하나님의 선교)

         권태욱 목사 신앙칼럼     

                                                         

최근 우리교회 청년부가 동계수련회 일환으로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탐방했다. 양화진 묘역은 조선 사람보다 더 조선 민족을 사랑했던 외국인 선교사들의 영원한 안식처이다. 이 묘원에는 413기의 무덤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이중 143기가 이 땅에 복음을 전한 외국인 선교사들이 안장된 곳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복음을 들고 온 언더우드, 아펜젤러를 비롯해 헤이그에 가서 일제의 만행을 고발한 헐버트, 평양의 의료선교사 홀, 양반과 천민의 신분제도 철폐를 주장한 무어 등 조선을 개화시키는 데 헌신한 분들이 묻혀 있다. 무덤 가운데 상당수는 이 땅에 오자마자 세상을 떠난 영아와 유아들의 것이다. 100여 년 전 외국인 선교사들이 어떻게 머나먼 조선 땅에 올 수 있었을까! 그 결심을 할 수 있게 만든 동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성경을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은 선교의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아브람을 부르신 것도 아브람을 통해 열방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 세우기 위함이었다. 선교를 의도하시고, 선교를 준비하시고, 선교를 실행하시며, 선교를 완성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선교도 아니고 교회의 선교도 아닌 하나님의 선교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라틴어 미시오 데이’(Missio Dei)인데 하나님의 선교’(Mission of God)라는 뜻이다. ‘Missio’보낸다, 파송한다는 의미이다. 즉 선교는 하나님께서 먼저 믿은 자들을 보내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도록 돕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 전체는 하나님의 선교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미시오 데이’(Missio Dei 하나님의 선교)를 가능케 하는 동력이 무엇일까? 사도행전 1:8절 말씀처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에서 답이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선교를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성령이 우리에게 임할 때가능하다는 것이다. 태어나서 한 번도 이스라엘 밖으로 나가보지 않았던 예수님의 제자들이 갑자기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나라로 곳에 가서 복음 전하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을 텐데 그들이 땅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했다. 그것은 성령을 통해서 주님께서 그들을 다스리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사도행전을 성령행전이라고도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초대교회 사도들을 통하여 성령님이 어떻게 ‘Action행동하셨는가의 대한 기록이 바로 사도행전(The Book of Acts)’이다.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서 간절히 기도하던 120명의 성도들에게 성령 하나님이 임하심으로 초대 예루살렘교회가 시작되었고 성령 받은 베드로를 통해서 예루살렘이 변화되었으며 성령 받은 빌립을 통해서 사마리아가 변화되었다. 복음은 예루살렘 교회에서부터 시작 되었지만 예루살렘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흘러간 것이다. 우리가 복음을 받고 그 말씀대로 살면서 그 말씀을 다른 사람들에게 흘려보내야 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민이라고 자부했던 유대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을 받기만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다른 민족에게도 전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성령이 오심과 동시에 하나님은 그 말씀을 이방인들에게 주셨으며 이방인들을 통해서 세계 열방으로 말씀이 퍼져나가게 하신 것이다.

 

100여 년 전 외국인 선교사들이 조선이라는 미지의 나라로 올 수 있게 했던 동력 또한 하나님의 성령이 그들에게 강력하게 임하셔서 선교를 위해 부르시는 하나님의 뜻에 그들이 반응하며 결단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조선을 땅 끝으로 여기고 믿음으로 이 땅에 들어왔다. 그리고 복음전파를 위해 불꽃같은 인생을 살다가 한 알의 밀알처럼 삶을 마쳤다. 그로부터 100여 년 후 2만여 명의 한국인 선교사들이 땅 끝을 향해 나가서 복음전파를 하고 있다. 나는 미국 북장로교 파송선교사였던 레이몬드 프로보스르(한국명: 부례문) 목사가 경북 경주에 설립한 문화고등학교를 1984년도에 입학하면서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경주 문화고등학교는 기독교학교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개교이래 지금까지 150여명의 목회자를 배출한 학원선교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어찌 보면 한국이라는 선교지에서 한 알의 밀알처럼 살다 가신 외국인 선교사들이 뿌린 선교의 열매가 아닐까!

 

경주 문화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영남신학대학교를 거쳐 캐나다 선교의 산실인 토론토 낙스(Knox) 신학대학원에서 유학을 하게 되었다. 신학대학원 문서 보관소에는 100여 년 전 한국에서 선교사역 중이던 캐나다 선교사들이 캐나다 장로교단 본부에 보낸 자필 선교보고서와 서신이 다수 보관되어 있었다. 그 자료를 접하면서 나는 100여 년 전 조선 땅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겪은 그들의 애환과 노고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유학을 마친 뒤 20059월 캐나다 장로교단 목사로 안수를 받는 순간 나는 머나먼 땅 끝, 조선이라는 나라에 와서 한 알의 밀알로 살다 가신 수 많은 캐나다 출신 선교사들의 이름을 되새겨 보았다. “제임스S.게일(1863~1937) 선교사를 비롯한 말콤 C.펜윅(1889~1935), 로버트 하디(1865~1949), 올리버 R.에비슨(1860~1956), 윌리엄 존 맥켄지(1861-1895), 프랭크 W.스코필드(1889~1970), 셔우드 홀(1893~1991)”

 

목사안수 후 나는 복음의 빚진 자의 심정으로 캐나다 현지백인교회에서 10여 년 간 목회를 했었다. 캐나다 현지인교회를 담임하면서 절실히 느꼈던 것은 선교하는 교회가 성장 한다는 것이다. 현재 캐나다 및 미국 현지인 교회는 1년 평균 100여개 교회가 교인감소로 인해 교회가 폐쇄되고 있는 암울한 실정이다. 100여 년 전 수많은 선교사들을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열방으로 파송했던 캐나다 교회들이 지금은 쓸쓸히 역사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그들의 후손들은 선조들의 뜨거웠던 선교의 열정과 신앙의 유산까지 거의 다 잃어버렸으며 목회를 하겠다는 사람조차 없어서 이제 목사까지 외국에서 수입할 처지에 놓였다.

 

기독교 2천년 역사 가운데 한 때 하나님의 쓰임을 받다가 중도에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버린 교회들이 얼마나 많은가? 예루살렘 초대교회, 소아시아 일곱교회, 유럽의 수 많은 교회들, 북미의 교회들을 보라. 성령의 임재의 촛대가 옮겨 가 버린 교회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을 위해 하나님은 누구든 들어서 사용하실 수 있는 분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교’ (Missio Dei 미시오 데이)를 위한 도구로서 특별히 내가 선택된 것, 우리 교회가 선택된 것, 우리 한국민족이 선택된 것을 우리는 영광으로 알아야 것이다. 우리가 그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지 않고 반응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언제든지 하나님의 일을 하시기 위해 다른 사람 또는 다른 민족을 들어 사용하실 것이다.

 

우리 모두가 선교를 위해 해외로 나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선교적인 삶을 살기 원하신다. 그래서 선교적 마음을 가지고, 선교에 관심을 두고, 선교를 위해 기도와 재정후원으로 동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성령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 미시오 데이가 이웃으로(예루살렘), 한국 전역으로(온 유대), 북한과 일본(사마리아)과 세계 열방(땅 끝)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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